10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 2828가구
호반건설 "위파크 제주 분양률 65%"
제주지역 미분양주택이 지난 10월 한 달동안 400가구 넘게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지난달 초 정당계약을 진행한 위파크 제주 물량으로 추정된다. 5700개가 넘는 청약통장을 끌어모으며 역대급 흥행을 보였지만 무더기 미계약이 발생한 것이다.
29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주택통계를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제주지역 미분양주택은 2828가구로 집계됐다. 한 달 전보다 417가구(17.3%) 늘어난 것으로, 지난 4월(2837가구)에 기록된 역대 최대치에 육박하는 물량이다.
통계에 잡히는 미분양주택은 분양계약 마감일 이후 계약되지 않은 물량이다. 10월중 제주에서 분양계약을 마감한 단지는 10월 1~4일 정당계약을 진행한 위파크 제주뿐이다.
제주시 오등봉 공원에 조성중인 위파크 제주는 지난 9월9~10일 진행된 청약에서 1260가구 모집에 5703건이 접수돼 평균 4.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제도 개편으로 부부 동시 청약이 가능해진데다, 분할 분양으로 1,2단지 중복청약도 가능해 최대 4번까지 청약기회가 늘어난 덕이 컸다.
하지만 청약통장은 역대급으로 끌어모았지만, 중복청약 물량이 상당했고 실수요보다는 단기차익(프리미엄)을 노린 투기수요가 몰리면서 무더기 미계약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고금리와 대출규제 등으로 분양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 높은 분양가와 발코니확장비 등 유상옵션, 후불제인 중도금 대출이자 등으로 자금조달 부담이 커진 점도 계약을 포기하게 만든 요인으로 분석된다.
시공사인 호반건설측에 확인 결과 현재 기준 위파크 제주 분양률은 65% 수준이라고 밝혔다. 아직 400가구 이상이 미분양이란 얘기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좋은 호실들은 많이 계약됐다"며 "연말이나 내년초까지는 나머지 미계약 물량도 완판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역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달 말 기준 1339가구로 한 달사이 51가구(3.7%)가 줄었다. 전체 미분양 물량의 약 47%다.
매매량은 반등했다. 10월 중 주택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614건으로 1년 전보다 14.1% 늘었다. 한 달 전(485건)과 견주면 26.6% 증가했다.<헤드라인제주>
출처 : 헤드라인제주
https://mayonnais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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